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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 첫 차를 구매하게 되었다. 20년 11월. 인생 첫 차를 구매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사소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히 알아보고 사는 성격인데, 차를 산다고 마음을 먹고 거진 2달간 고민을 했다.무엇보다도 차를 사야되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바디, 가격, 차급, 사양, 성능 등 차를 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1. 차를 사야 되는 이유 먼저 차가 필요한 이유를 나열해보기 시작해봤다. · 아직 보유중인 차가 없으니까 · 여행지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 아이를 갖게 되면 필요하다. · 가족들과 이동하기에 용이하다. 정리해보면, 무조건 없으면 안돼! 라는 이유는 없었다. 2. 바디 (SUV vs 세단)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금방 내릴 수 있었다. 와이프가 멀미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SUV는 선택지에서 제외.. .. 2020. 11. 22.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사회가 올바른 길이라고 알려주는 대로 걸어왔다. 남들 하는 대로. 남들 다 그렇게 하니까.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의심없이. 그렇게 무작정 앞만 보고 아니, 땅만 보고 걸어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숨이 차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주위에는 셀 수 없이 수 많은 길들이 다양하게 뻗어 있었다. 꼬불꼬불한 길. 꽃이 한 가득 피어있는 길. 나무가 무성한 숲속 길. 자갈밭길. 곱디 고운 모래가 가득한 길. 하천이 졸졸 흐르는 길. 시선을 다시 옮겨, 내가 걸어온 길을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정갈한 길. 새까만 아스팔트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는 길. 좌우로 흐트러짐 없이.올 곧게 뻗어 있는 그 길. 언제부터 였을 까.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새까맣게 잊고 살기 시작한 것이. 숨이 가득차 .. 202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