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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꿀단지 - 자동차

연비 좋은 국산차 순위 Top10

by MildBear 2021. 2. 1.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연비는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산유국이었다면, 연료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유류비가 차량 유지비에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선택시, 연비는 최종 선택을 좌지우지할 만한 고려사항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현재는 유류비 대비 충전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로 하여금 메리트가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물론 전기차가 자동차 메이커들이 공언하는 대로 보급이 된다면, 충전 요금 비용도 개편이 되겠지만..?)

 

 

 

 

이번 포스팅은 연비 좋은 국산차 순위 Top10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참고로 작년에 구매한 내 차도 이번 Top10에 포함되어 있다. 

 

 

 

■ Summary

1. 연비란 무엇인가요?

 - 사전적 정의

 -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소

2. 연비 좋은 차 순위 Top10

 

 

 


 

 

1. 연비란 무엇인가요?

연비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일정 연료량으로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 혹은 "일정 거리를 주행하는 데 소비된 연료량"

나라별로 연비에 대한 단위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km/l로 표시하는 만큼 일정 연료량으로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하는 Fuel Economy개념이 곧 연비를 뜻한다. 반면 유럽의 경우 l/100km로 연비를 나타내어, 일정 거리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연료량 즉, Fuel Consumption개념으로 연비를 설명한다. 같은 연비지만 표시하는 방식이 달라, 이해하는 데 고개를 갸우뚱 하게 끔한다. 향후 포스팅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래서 연비는 곧 1L의 연료로 자동차가 몇 km를 주행할 수 있냐? 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비는 연료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고, 차량의 크기 혹은 바디형상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어떤게 있을까?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다음 세 가지다. 파워트레인(엔진)/연료 그리고 자동차의 외관이다. 

 

첫번째.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파워트레인이다. 파워트레인은 자동차의 동력의 원천이라고 보면 되는 데, 순수 내연기관 차량이냐 하이브리드냐, 모터로 가는 전기차냐로 구분된다. (물론 트랜스미션도 있다. MT/AT/DCT 등)

 

순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교할 경우엔, 하이브리드가 압도적으로 연비가 좋다. 그러한 이유는 차량이 감속을 할 때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다시 동력원으로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마찰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 사용한다는 관점에서 연비가 좋은 것이다. 하이브리드라고 완전히 다른 신기술 엔진이 적용된 것이 아니다. 기존의 순수 내연기관 차량에 탑재되는 가솔린 엔진과 비슷한 엔진이 탑재된다. 

 

 

두번째 연비영향을 주는 요인은 바로 연료이다. 가솔린과 디젤은 연료 특성이 달라, 디젤엔진이 가솔린 엔진 대비 효율이 더 좋다. 효율이 좋은 반면에, 배기가스를 규제치 이하로 맞추기 어렵고 배기가스와 연비가 트레이드 오프 관계에 있다. 이러한 트레이드 오프 관계에서 비롯된게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이다. 

 

세번째 연비영향을 주는 요인은 자동차의 외관이다. 편의상 외관이라고 하였지만, 차량의 주행저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말한다. 이를 테면 바디타입이 될 수도 있고, 구동륜 타입/타이어 사이즈/차량의 무게 등등 다양한 외관적/기능적 요인들이 연비에 영향을 준다. SUV보단 세단이 연비가 좋고, 타이어는 작을 수록, 차량의 크기와 무게는 적을 수록 연비가 좋다. 같은 차여도 연비가 다른 이유가 옵션 선택에 따라 차량의 무게와 타이어 사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2. 연비 좋은 차 순위 Top10

앞서 설명한 대로 연비를 비교할 때 동일한 파워트레인, 동일한 연료, 동일한 바디 타입를 맞춰놓고 비교를 해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고된 연비기준으로 비교해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Top10안에 순수 내연기관 차종은 단 2개차량에 불과했다.

 

 

국산차 연비 좋은 차량 Top10 중 무려 8개 차종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순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동급 대비 연비가 월등히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한다. 순수 내연기관 차중에선 기아차의 셀토스와 스포티지가 있는 데, 두 모델 모두 디젤엔진이다. 

 

 

 

 

1위. 2020 아반떼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국산 차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2020 아반떼 하이브리드"이다. 복합연비 21.1km/l로  가솔린 1.6 + DCT, 16인치 기준이다. 앞서 말했듯이 옵션 선택에 따라 타이어를 17인치로 선택할 경우, 복합연비는 19.5km/l로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2위. 2021 K5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2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량은 2021 K5 하이브리드였다. K5의 경우, 아반떼와 다르게 2.0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있다.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 20.1km/l를 자랑한다. 엔진 배기량이 증가하고 차량 크기면에서 중형 세단으로 올라가는 것 대비 아반떼와 연비차이 1kpl밖에 안 난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인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3위. 2020 쏘나타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기아차의 K5와 현대차의 쏘나타는 쌍둥이차여서 그런지 복합연비 기준으로 동일한 연비를 보인다. 가솔린2.0하이브리드에 6단 자동변속기로 파워트레인 매칭도 동일하다. 연비도 동일하고, 파워트레인도 동일, 단지 디자인만 차이가 있는 K5와 쏘나타이다.

 

 

 

 

 

4위. 2019 니로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네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2019 니로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아이오닉을 선보였을 때, 기아차에서는 니로를 출시했다. SUV의 붐이 일기 시작할 때, SUV의 특징을 살리면서 동시에 좋은 연비를 얻을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복합연비 기준 19.5km/l의 니로는 가솔린 1.6GDI에 6단 DCT 가 탑재된다. 

 

 

 

 

 

 

5위. 2021 코나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차종이 많이 출시되기 전, SUV 하이브리드의 선택지는 니로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나 하이브리드가 출시됨으로써, 니로의 입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차 연비 순위 5위를 차지한 니로복합연비 기준 19.3kpl이며, 가솔린 1.6하이브리드 + 6단 DCT가 탑재되었다. 축거기준으로 니로가 100mm크긴 하지만, 나머지 제원은 코나와 니로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적인 면에선 코나(2519만원)가 니로(2577만원) 대비 5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 큰 변별성이 없다.

 

 

@이미지 출처 : 현대차

 

 

 

6위. 2019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여섯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2019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5위를 기록한 니로 하이브리드와의 다른점은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는 충전을 할 필요 없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차 처럼 충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고, 순수 EV모드로 주행할 경우 1회 충전으로 약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1.6GDI 엔진과 6단 DCT가 탑재되어, 복합연비 기준 18.6km/l이다. 

 

 

 

 

7위. 2021 셀토스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일곱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2021 셀토스의 차례였다. 순수 내연기관차로 7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복합연비 17.1km/l는 디젤엔진이 탑재된 1.6디젤에 7단 DCT 사양이다. 뿐만 아니라 2WD에 16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옵션으로 4WD 및 타이어 사이즈를 업할 경우 연비는 낮아진다. 셀토스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의 조합이 무려 12종류나 된다. 그래서 연비가 10.9 km/l 부터 17.1 km/l까지 Range가 넓다.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8위. 2021 투싼 하이브리드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8번째로 연비 좋은 차는 바로 2021 투싼 하이브리드이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나오자마자 예약대수가 폭발적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코로나19여파로 차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도 수요층이 두텁던 SUV에 하이브리드가 적용되다 보니 많은 구매자들이 투싼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길 원한다고 한다. 복합연비 16.2km/l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여지껏 다루었던 하이브리드 차종과는 다르게 하이브리드 최초로 3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적용된 하이브리드이다. 

 

 

 

 

 

 

9위. 2020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비 좋은 차 순위 Top10에 내 차가 포함되어 기분이 좋다. 바로 아홉번째로 연비가 좋은 국산차는 2020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복합연비 16.1km/l하이브리드 2.4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차량을 구매할 때, 3.3과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했다. 연비를 생각하면 하이브리드이지만, 퍼포먼스와 약 4천만원대로 V6엔진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지면 결국 최종선택은 하이브리드였다. 앞서 서두에서 말했듯, 연비에 대한 부담이 한몫했다. 차량을 구입하고 약 2달이 지난 지금, 누적연비 16km/l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고 연비 16.2km/l와 별반 차이가 없다. 아무래도 연비가 좋다보니 가까운 곳에 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부담없이 끌고 나갈 수 있고, 저공해 차량으로 주차장 이용료도 50%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그랜저와 쌍둥이차인 K7은 K8로 이름이 바뀌고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고 한다. 예상 제원으로는 그랜저와는 다르고, 투싼 하이브리드와 같은 1.6터보 하이브리드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10위. 2021 스포티지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마지막 열번째로 연비가 좋은 국산차는 2021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복합연비 15.8km/l는 1.6디젤 7단 DCT가 탑재되었고, 2WD 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연비 좋은 국산차 Top 10에 들은 순수 내연기관차이다. 스포티지는 현재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투싼과 쌍둥이차인 만큼 풀체인지 출시때 하이브리드도 출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포티지의 연비 순위도 2단계 올라, 투싼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지 출처 : 기아자동차

 

 

 

 

이상 국산차 기준 연비 좋은 차 순위 Top 10에 대해 정리하였다. 현대기아차 말고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투어 전기차로 차량 라인업을 재편한다고 한다. 당장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진 않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적어도 승용차 부문에선 디젤의 자리가 위태로운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번 연비 좋은 차 순위 Top10을 작성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해보면서도 느꼈지만, 디젤 보다 가솔린+하이브리드 조합의 차량의 연비가 디젤보다 좋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구지 디젤차량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졌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 지 궁금하다.

조만간 전기차를 포함해서 연비 좋은 차 순위를 정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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